여섯시간x제주만화인연대 순회전시회 - 슬기로운 제주만화인 창작생활 in 세종

슬기로운 제주만화인 창작생활 in 세종

초청의 글

바다 건너 제주, 만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2020년부터 시작한 '슬기로운 창작생활' 연합전시회가, 아트센터 소유의 초청을 받고 바다 건너 세종시에 도착했다.

웹툰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제 9의 예술'로써의 만화는 설자리가 없는 해 보이는 이시대. 바쁜 시계추에 쫓기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창작을 이어나가려는 작가주의 작가들과 어린시절 못 이룬 '만화가'라는 '부캐'의 형태로 실현하고자 하는 일상 속 만화 창작자들이 조금씩 제주에 모여들었다.

그 흐름 속에, '입시 만화' 혹은 '상업 만화'를 위한 만화교육이 아닌, 작가주의 작가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여섯시간을 통해 웹툰 수업을 받은 어린이 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제주만화인들이 모여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애써 그린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시작했던 것이 제주만화인연대 발족과 함께 아마추어 프로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가들이 함께하는 전시로 발전, 벌써 3회째를 맞이하였다.

처음에는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 그쳤던 전시가 두번째부터 웹툰 드로잉 체험, 진로상담 등의 이벤트를 추가되고 올해에는 럭키드로우, 캐리커쳐 및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전시 스탬프 투어, 불법 웹툰 근절 캠페인 등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미니 만화 축제의 모습으로 발전을 하였다.

이렇게 자생적인 만화 전시가 제주에 생겨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제주가 다른 도시보다 인구가 적고, 그래서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한계 속에 제주 창작자들이 그간의 노력으로 스스로 만든 새로운 기회이자 제주만의 특색 아닐까?

'슬기로운 제주만화인 창작생활'은 이런 제주 만화인들의 지난 노력의 결과를 통해 다양한 각기 각계의 창작자들의 작품을 한데 선보임으로써 만화의 일상 속 향유 문화 예술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이 전시 안에는 연재에 쫓겨 정작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없었던 프로 작가들의 일상적인 작품과 프로가 아니기에 서툴지만 신선한 작품들이 한데 어우려져 있다. 유명 작가의 명성도, 화려한 이벤트도, 거대한 조형물도 없는 작은 전시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새로운 것을 과감히 시도할 수 있고,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서, 나 역시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이 가득한 즐거운 기분을 세종시민 여러분에게 선사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전시개요

행사명: 슬기로운 제주 만화인 창작생활 in 세종

행사내용: 미니만화전시회 및 웹툰체험

관람비: 무료

일정: 2023.04.16 일 오후 1시 ~ 오후 5시

장소: 세종시 연기면 수왕로 548, 아트센터소유 (세종독일인마을 주차장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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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 안내

슬기로운 제주만화인 창작생활 in 세종. 2023.4.16 01PM~05PM, 아트센터 소유(세종시 연기면 수왕로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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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사항

  • 전체연령 관람 가능한 전시회입니다. 단,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2한년 이하 어린이인 경우 반드시 부모님 동반 입장 및 체험, 관람하셔야 합니다.
  • 소규모 미니 전시회입니다. 안전을 위해 동시 입장인원을 12명으로 제한하며 전시장 혼잡도에 따라 최대관람시간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 본 전시는 제주만화인연대, 여섯시간, 아트센터 소유 공동주관으로 세종시민들을 위한 무료전시회이며 유료로 진행되는 일부 체험인 경우 수익금 전액 전시운영 및 제주지역 만화 단체와 제주4.3관련 기관에 기부금으로 사용됩니다.